인도서 한국인 총격 사망…사찰신축 기술자 설성봉씨

  • 입력 2002년 1월 11일 18시 17분


외교통상부는 11일 “인도 동부 비하르주 둥게슈하리에서 한국인 법륜 스님이 운영하는 사찰 경내의 건물 신축공사를 하고 있는 기술자 설성봉씨(46)가 10일 오후 6시15분경 무장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경근(金慶根) 영사국장은 이같이 밝히고 “현지 공관 관계자가 수사 당국과 접촉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AP 등 외신은 “범인들은 한국인 기술자 설씨의 거처로 찾아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범인들의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숨진 설씨가 최근 해고한 현지인 인부 4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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