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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7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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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해의 단어와 이름 순위 단어 이름 1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히어로(뉴욕 경찰과 소방관, 구조대원 등 지칭) 2 W(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들 네임) 조지 W 부시(미 대통령) 3 지하드(성전·Jihad) 루돌프 줄리아니(뉴욕 시장) 4 신(God) 오사마 빈 라덴(9·11 테러의 배후) 5 탄저균(Anthrax) 토니 블레어(영국 총리) 6 위저드(Wizard) 해리 포터(동화 주인공) 7 유로(Euro) 탈레반(아프가니스탄의 전 정권) 8 -stan 클린턴 가족(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상원의원) 9 Oprahization 도널드 럼즈펠드(미 국방장관) 10 구제역(Foot-and- Mouth Disease)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언어와 어휘의 활용도 등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인터넷 포털 ‘유어 딕셔너리 닷 컴’은 26일 언어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의 ‘올해의 단어 톱 10’과 ‘올해의 이름 톱 10’을 발표했다.
리스트에 오른 단어들의 상당수는 9·11 테러 및 대 테러전쟁과 관계된 것이어서 미국 사회가 받은 테러의 충격을 짐작케 했다.
‘단어 톱 10’ 중 ‘유로’는 유럽의 새 화폐를, ‘위저드’는 동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마술사를 뜻한다. 또 ‘스탄’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의 국명에 붙는 어미(語尾). ‘Oprahization’은 정치적 현안이 여론의 리트머스 시험지에 해당하는 인기 TV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거론됐는지 여부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