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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0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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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향후 10년 동안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1700∼2200기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장거리 핵무기를 현재의 6000기에서 1500∼2200기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13일 미국이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을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를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지킬 것이라고 재확인했었다.
러시아의 한 군사전문가는 “미사일 발사대 감축 조치는 논리적으로 당연한 결과이며 핵탄두 감축 방침에 부응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인기자·모스크바AFP연합>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