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침몰 괴선박서 소형로켓포 발사"

  • 입력 2001년 12월 24일 18시 05분


일본 해상보안청은 24일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의 침몰 사건과 관련해 “괴선박의 승무원 중 2, 3명이 소형 로켓포를 견착해 순시선 2척을 향해 발사했으나 명중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괴선박은 자동소총뿐만 아니라 다른 중화기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괴선박이 북한 공작선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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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선박 침몰 반응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괴선박을 나포하지 못한 경위를 조사하고 앞으로 괴선박을 효율적으로 정선시키거나 나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괴선박의 선적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선적이 밝혀지면 해당 국가에 강력한 외교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물증 확보를 위해 침몰한 괴선박을 인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상보안청은 해상보안관 2명이 부상했다는 점을 중시해 살인미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인양한 2구의 시체를 부검키로 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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