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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0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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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소방본부(FDNY) 관계자는 20일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건물 잔해에는 인화성이 강한 물질들이 많이 섞여 있어 크고 작은 불이 수시로 발생,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불을 끄기 위해 동원된 물만 해도 커다란 호수를 만들고도 남을 만큼 엄청난 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단 수㎞ 떨어진 곳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만큼 매캐한 연기가 사라져 복구작업이 전보다 수월해졌다”며 “그러나 파편더미 속에서 미세한 불씨는 간간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WTC 붕괴현장에는 매일 75명의 소방관들이 나와 진화 및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욕시는 모든 복구작업을 마무리하는데는 앞으로 6∼9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안기자>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