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탄저균 협박편지 용의자 포착

  • 입력 2001년 11월 30일 18시 37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배한 1급 도망자 가운데 한 사람인 클레이턴 리 와그너가 미 전역의 낙태 시술 병원들에 수백통의 탄저균 협박편지를 보낸 용의자로 드러났다고 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이 지난달 29일 밝혔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FBI가 부활절에 와그너가 미 전역의 낙태 시술 병원에 280통 이상의 탄저균 협박편지를 보낸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히고 그는 자칭 ‘낙태반대 전사’라고 말했다.

한편 FBI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이슬람교도 국가 영사관에 백색가루가 든 우편물들이 배달되어 이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트 맥로글린 FBI 대변인은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레바논 스리랑카 태국 영사관에 백색가루가 든 편지들이 28일 배달됐다고 밝히고 이 가루가 현재까지는 탄저균 음성 반응으로 나타나 장난 편지일 가능성이 있으나 1일까지 추가 검역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로스앤젤레스·랜싱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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