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라크 제재 완화"

  • 입력 2001년 11월 30일 02시 18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제재조치를 완화하기 위한 새 결의안을 30일(한국시간) 승인한다.

새 결의안은 금수품목을 제외한 이라크 민간무역의 자유화 방안에 대해 안보리가 논의토록 규정하고 있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그동안 제재조치 완화방안에 대해 이견을 보여왔으나 러시아가 27일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입금지품목만을 작성해 이라크의 불법적인 무기수입을 차단한다는데 동의함에 따라 결의안 채택이 만장일치로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유엔의 한 외교관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무기사찰문제가 제재해제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고 말했다.

이라크는 그러나 이날 관영 알 이라크지를 통해 유엔 무기사찰문제에 대해서는 제재조치의 완전해제와 비행금지구역 내 적대행위 중단 등 주권존중과 내정간섭 중단이 선행돼야만 유엔과의 대화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유엔본부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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