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러스 전문가 실종…FBI 수사나서

  • 입력 2001년 11월 25일 18시 39분


에볼라 바이러스를 비롯해 치명적인 바이러스들을 연구해 온 하버드대학의 생물학 교수가 실종돼 미 연방수사국(FBI)이 24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돈 C 와일리 박사(57)는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의 과학자문위원회 연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테네시주 멤피스를 방문한 후 16일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소식이 끊겼다. 그는 이날 가족을 만나기 위해 숙소를 떠났으며 4시간 뒤 그의 차량만 미시시피강의 한 다리에서 발견됐다.

FBI는 ‘9·11 테러’ 뒤 생화학 테러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에볼라, 에이즈 등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권위자가 실종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와일리 박사의 부인은“남편의 연구성과는 대부분 인터넷과 책을 통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실종은 연구와 관련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보스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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