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대통령 12∼15일 訪美… 부시와 MD등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15일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과 텍사스주 크로퍼드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4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이 강행 중인 미사일방어(MD)체제와 이에 따른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 문제. 푸틴 대통령은 7일 미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ABM 협정 내에서도 새로운 방위체제 창설이 가능하다”고 말해 타협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8일 “냉전시대 때처럼 미-러 정상회담이 있을 때마다 주요한 합의가 나오기는 어렵다”며 신중론을 폈다.

부시 대통령은 MD 체제 합의와는 별도로 미국의 전략 핵무기를 일방적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