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함 3척 인도양 파견… 美지원 앞서 정보수집 목적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45분


일본 정부는 8일 오후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정보수집과 측량조사 등을 위해 자위함 3척을 9일 인도양에 파견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자위함은 ‘테러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른 자위대 파병 기본계획 확정에 앞서 조사연구 목적으로 파견되는 것으로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 자위대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구축함 2척과 보급함 1척 등 3척이다. 이들 함정에는 모두 700명의 승조원이 탑승, 출항 2주일후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가르시아섬 부근에 도착할 전망이다.

일본정부는 당초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이지스함도 포함해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특별조치법을 너무 확대 해석한다는 여야의 강력한 비난에 따라 이지스함을 제외하고 먼저 3척만을 파견키로 결정했다.

일본정부는 미국과 영국군을 후방지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16일 각의에서 결정, 연료나 물자의 수송 보급 등을 담당하는 보급함대를 추가로 인도양에 파견할 방침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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