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8일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WTO 가입 후 외자가 대량 유입되는데다 교역 증대 등으로 절상 압력이 드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WTO 가입 5년이 지나면 무역고가 전세계 교역량의 6.2%로 늘어나 현재의 4.5%를 크게 웃돌고 국내총생산(GDP) 성장 효과도 0.5∼2.0%에 달하는 등 통화 절하 압력을 더이상 받지 않을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에앞서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달 위안화가 97년 1월 평균 1달러당 8.29위안에서 16일 8.27위안을 기록하는 등 평가절상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0여개 주요 도시의 암시장에서 달러당 8.15∼8.25위안으로 공시환율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 ING베어링, 프루덴셜, ABN-암로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 및 포트폴리오투자가 증가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