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機 다시 날았다…추락사고 15개월만에

  • 입력 2001년 11월 8일 00시 17분


구름이 약간 낀 7일 오전 9시47분 파리 드골공항을 이륙한 프랑스 초음속 여객기 콩고드기가 3시간55분 만에 뉴욕에 착륙했다. 오전 10시30분 런던공항을 이륙한 영국항공의 콩코드기도 뉴욕에 도착했다.

지난해 7월 파리 부근에서 콩코드기 추락사고로 113명이 숨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콩코드기가 15개월 만에 다시 날개를 편 것. 에어프랑스는 7일, 영국항공은 9일부터 일반 승객을 태운다.

영국항공 측은 “테러참사로 인해 대서양 횡단 항공예약률이 평균 30% 정도 줄었지만 콩코드기 예약이 이미 7000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운항 중단 이후 두 항공사는 콩코드기의 내부 개조에 1400만파운드(약 280억원)를 투입했고 안전장치 개조에만 추가로 1700만파운드(약 340억원)를 들여 운항허가를 되찾았다.

일반 항공기보다 2배 빠른 속도로 3시간반 만에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콩코드기 파리-뉴욕 왕복료는 약 7300달러이며 런던-뉴욕은 약 1만달러.

<김정안기자>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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