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투입 美특수부대 무기들]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8시 37분


미군 특수부대원의 아프가니스탄 침투 작전에는 각종 특수 무기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특수부대원들의 지상침투 수단으로 아라비아해의 항모 키티호크호에서 발진한 MH53J 페이브로와 AH64 아파치 헬기가 꼽힌다.

MH53J 페이브로는 미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속거리 1300㎞의 최장거리 침투용 헬기. 특수전이나 구조작전용인 만큼 기관포와 기관총 등으로 무장해 자체 방호능력이 뛰어나다. 걸프전 때도 이라크에 가장 먼저 침투했다. 최대 수송인원은 38명.

AH64 아파치는 미군의 주력 공격형 헬기로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16기로 무장하고 있다. 적외선 투시 및 야간조준 장비를 갖춰 24시간 작전이 가능하다.

또 특수부대원들의 지상 활동공간 확보를 위한 엄호기로 AC130이 동원됐을 것으로 보인다. 적외선 화상 및 레이더 센서를 통해 야간공격을 할 수 있다.

벌컨포로 무장한 AC130은 1983년 그레나다 침공과 1989년 파나마 침공 때 성가를 높였다. 최고 시속 480㎞에 항속거리는 4000㎞.

특수부대원들은 주야간 전천후 활동을 위해 각종 특수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MP5N 9㎜ 기관단총은 미 특수부대원들의 주력화기. 총신은 66㎝지만 개머리판을 접으면 49㎝이며 무게는 3.38㎏. 전방 조준용 플래시가 달려 있으며, 분당 발사속도는 800발.

M40A1 저격용 소총은 최대 유효사거리는 914m로 일반 저격용 총보다 선명도가 10배 높은 망원경이 달려 있다.

특수부대원들은 또 달빛만으로도 전방 548m의 적을 식별할 수 있는 AN/PVS4 야간용 특수장비를 총기에 부착하고 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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