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민단체 "고이즈미 신사참배 위헌" 소송 내기로

  • 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37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된다.

일본의 시민단체들은 11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으며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정신에도 위배된다”며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마쓰야마(松山) 후쿠오카(福岡) 지바(千葉) 등 5곳의 지방법원에 동시에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도쿄에서는 11월1일, 나머지 지역에서는 12월 7일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며 현재 구일본군 및 군속 출신 한국인과 그 유족, 재일한국인, 중국과 대만 유족 등에게도 원고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5개 지법에 소송을 낼 원고는 1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지법에 소송을 제기할 시민단체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도 피고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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