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어 다시 난다… 정부 3600억원 긴급지원

입력 2001-10-04 18:40수정 2009-09-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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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운항을 중단했던 스위스의 대표적 항공사 스위스에어가 스위스 정부의 개입으로 4일 운항을 재개한다.

스위스 정부는 3일 수도 베른에서 스위스에어 경영진과 채권 은행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각의를 열고 스위스에어 자회사인 크로스에어가 스위스에어의 주요 국제노선 취항권을 인수하는 28일까지 자금을 지원, 계속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 공신력 저하를 우려해 스위스 정부가 4억5000만스위스프랑(약 3622억원)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스위스에어는 운항 편수를 절반으로 줄여 4일 운항을 재개하게 됐다.

스위스에어는 1일 직원 2650명 감원과 지분 매각 등을 통한 14억프랑(약 1조127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자금난으로 항공유를 구입할 수 없게 되자 2일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운항을 전면 중단했었다. 3일 갑작스러운 스위스에어의 운항 중단으로 세계 각지의 승객 3만900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스위스에어가 49.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벨기에 항공사 사베나는 스위스에어가 파산하면서 당초 약속했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자 3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사베나의 제1대주주인 벨기에 정부는 사베나와 함께 스위스에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박제균특파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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