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이 운전사 목찔러 美 버스전복 6명 사망

입력 2001-10-04 01:01수정 2009-09-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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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5시35분경 미국 테네시주에서 괴한이 고속버스 운전사의 목을 흉기로 찌르는 바람에 버스가 전복돼 승객 6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 미국인을 다시 한번 테러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여성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스빌을 출발해 애틀랜타로 가던 그레이하운드 소속 고속버스가 테네시주 내슈빌 근처 맨체스터에 이르렀을 때 30∼35세 남성이 갑자기 운전석으로 다가가 운전사의 목을 흉기로 찔렀다는 것. 운전사가 피를 흘리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버스는 도로를 벗어나 전복, 승객 38명 가운데 6명이 숨졌으며 괴한을 포함해 나머지 승객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정신이상자의 우발적인 행동에 의한 것인지, 의도적인 테러 행위인지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네시주 당국의 한 관계자는 괴한이 크로아티아 국적의 증명서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나자 그레이하운드측은 “이 사건이 다른 버스 승객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 전역의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 지역에서 일어난 버스 사고 때문에 미 전역의 버스 운행이 중단된 사례는 전례 없는 일이다. 이에 관해 버스회사측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으며 미 언론은 의도적인 테러에 의한 사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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