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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9월 11일 2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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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의 WPXI-TV 방송은 공항 관리들의 말을 인용, 사고기는 제너스타운 동쪽 13㎞ 지점에 추락했으나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여객기가 자사 소속 뉴어크발 샌프란시스코행 보잉 767 이라고 확인했다.
추락한 여객기는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미국 국적의 항공사 비행기 8대 가운데1대로 추정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보스턴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한 보잉 767여객기 1대도 납치 또는 추락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관리들은 이 사고가 뉴욕과 워싱턴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 공격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사고는 미 연방항공청이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하고 비행중인 항공기는 인근 공항에 즉각 착륙 지시를 내린뒤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비행기 가운데 1대는 유나이티드항공 소속B 767 제트 여객기라고 프랑스 파리의 한 회사 관리가 전했으나,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항공 본사측은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테러 관련 항공기 4대의 향방▼
이번 테러에 휘말린 것으로 확인된 여객기는 현재까지 4대로 이들 항공기는 각각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에 소속됐다.
AP, AFP, DPA등 외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항공기 보스턴발 LA행 보잉 767기(플라이트 11)는 이륙후 하이재킹을 당한 뒤 무역센터 빌딩에 충돌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관계자는 이 비행기에 승객과 승무원 포함 모두 92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교외 듈에서 출발, LA로 향하던 다른 아메리칸 에어라인 보잉 757(플라이트 77)도 납치당해 워싱턴으로 향하다 현재 클리블랜드 근교에 착륙했다고 CBS등 외신이 전했다. 이 항공기에는 모두 64명이 타고 있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소속 항공기 두대도 이번 테러 사건에 휘말렸다. 외신에 따르면 뉴저지를 출발, 샌 프란시스코를 향하던 보잉 767기(플라이트 93)가 펜실바니아 서부에 추락했다고 이 항공사 관계자가 확인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항공기 추락이 테러와 연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 관계자는 또 보스턴에서 LA로 가던 보잉 757기(플라이트 175)가 현재 실종 상태이며 비행기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두대의 비행기 중 뉴저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다 펜실바니아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보잉 767기(플라이트 93)에는 승객 38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5명 등 4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실종된 보스턴에서 LA로 향하던 보잉 757(플라이트 175)에는 승객 56명과 조종사와 승무원 9명등 65명이 타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