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장관, 아태지역 주둔 미군 15년간 감축 시사

  • 입력 2001년 9월 9일 18시 30분


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미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청 장관에게 미 국방부는 전진배치 부대의 전력은 유지하되 병력을 감축하는 쪽으로 군을 개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15년간 아태지역 주둔 미군이 감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새로 마련될 미국의 국방전략은 ‘현존하고 예측가능한 미래의 위협에 대한 대처’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현재의 것과는 달리 ‘향후 15년 내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4년마다 한번씩 의회에 제출하는 국방전략재검토(QDR) 보고서를 30일까지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이 보고서에서 새로운 미국의 국방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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