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사장 쉬중톈 임명

  • 입력 2001년 8월 8일 19시 02분


중국 인민일보 바이커밍(白克明·56) 사장이 하이난(海南)성 공산당위원회 서기로 옮기고 후임 사장에는 쉬중톈(許中田·61·사진) 인민일보 총편집(주필)이 승진했다.

인민일보사는 6일 사내회의를 통해 당중앙 조직부의 이 같은 인사 지시를 전달했다고 한 관계자가 8일 밝혔다. 새 주필은 왕천(王晨) 전 당중앙 선전부 부부장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쉬중톈 신임 인민일보 사장은 지린(吉林)성 이퉁(伊通) 출신으로 지린성 당위원회 선전부장을 거쳐 인민일보 부사장, 인민일보 총편집 겸 당중앙 기율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당중앙 선전부 부부장을 거쳐 지난해 6월말 인민일보 사장에 부임한 바이 서기는 재임시 창간한 일반 독자용 자매지 경화시보가 인기를 끌면서 회사 재정 상태를 크게 개선한 점 때문에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 서기는 공산당 간부였던 선친 바이젠스(白堅是)를 따라 항일 근거지 옌안(延安)로 옮겨 유년기를 보내면서 덩샤오핑(鄧小平)의 딸 덩린(鄧琳), 중국 공산당 원로 류보청(劉伯承)의 자녀 등과 함께 유치원을 다닌 ‘태자당’ 일원이다. 바이 서기의 선친은 1968년 당시 창춘(長春) 제1기차 공장장을 지낸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직속상관인 제1기계공업부 부부장을 지낸 적이 있어 장 주석의 관심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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