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미군은 한미간 문제, 타국견해 별로 안중요해"

  • 입력 2001년 8월 8일 18시 30분


미국 국방부의 크레이크 퀴글리 대변인은 7일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미국과 한국간에 협의할 사안으로 다른 국가의 견해는 결정적 요소가 아니라고 밝혔다.

퀴글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최근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문제가 제기된 데 대한 미국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협의해야 할 상대인 한국정부와 이를 협의할 것”이라며 “다른 정부들의 견해는 결정적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미국과 한국 정부의 견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기본입장으로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대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미 양국이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는 태도를 일관되게 취해왔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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