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관광 한국인9명, 필리핀 무장강도에 금품털려

  • 입력 2001년 7월 27일 23시 08분


필리핀의 관광휴양지 보라카이 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무장강도들에게 금품을 털렸으나 모두 무사하다고 필리핀 경찰이 27일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6일 밤 한국인 관광객 9명이 탄 차량이 호텔로 가기 위해 마녹마녹 마을을 지나던 중 도로에 깔린 대나무 막대기들에 막혀 정차한 순간 수풀 속에서 권총을 든 강도 3명이 나타났다.

강도들은 여권과 현금 16만5000페소(약 400만원), 시계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보라카이 섬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지미 리베라 아클란 경찰서장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27일 오전 마닐라로 떠났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5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아부 사야프가 필리핀 남서지역에 위치한 한 휴양지에서 미국인 3명 등 20명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유명 휴양지에서 납치 강도 등의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마닐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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