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공안전 최종점검 美FAA 18일까지 조사

  • 입력 2001년 7월 16일 18시 56분


한국을 ‘항공안전 위험국가(2등급)’로 예비판정한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16일부터 건설교통부 항공국에 대한 최종 점검을 시작했다.

FAA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소속 매니저인 데이비드 길리엄(과장급) 등 5명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건교부 항공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올 5월 지적했던 안전 관련 사항들이 보완됐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들은 18일까지 조사를 마친 후 워싱턴 본부로 돌아가 결과를 보고한 뒤 25일 최종 판정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의 점검 사항은 항공전문인력 보강 계획, 조종사 등 항공 종사자의 자격 관리 및 감독 계획, 안전관련 업무 지침 등의 마련 여부 등이다.

건교부 조우현(曺宇鉉) 차관은 “5월 말 예비판정이 나온 후 한달 이상 밤샘작업을 하면서 FAA가 요구한 항목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며 “인원 채용과 법규 개정 등도 곧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안전’ 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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