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전범재판소, 세르비아 전범에 40년형

  • 입력 2001년 7월 6일 00시 28분


유엔 국제전범재판소(ICTY)는 5일 ‘세르비아의 아돌프’로 불려온 세르비아 전범 고란 예리시치(33)에게 반인륜 범죄 등을 인정해 40년형을 확정했다.

ICTY는 이날 예리시치가 92년 5월 보스니아 브르치코에 설치된 루카 집단수용소의 책임자로 일하면서 12명을 살해하고 31건의 전범 및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며 40년형을 확정했지만 집단학살 혐의에 대한 재심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ICTY는 지난해 12월 예리시치에게 반인륜 범죄 등으로 40년형을 선고하고 집단학살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으나 검찰은 이에 불복해 집단학살 혐의에 대해 항소했다.

예리시치는 루카 집단수용소의 책임자로 근무하는 동안 나치독일 ‘아돌프 히틀러’의 이름을 본떠 자신을 ‘세르비아의 아돌프’라고 자칭하면서 전범 행위를 저질렀다.<헤이그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