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국방예산 3290억 달러 신청…레이건이후 최대규모

  • 입력 2001년 6월 24일 19시 01분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002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의 국방예산으로 3290억달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같은 예산안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월에 제시했던 국방예산안보다 184억달러, 2001회계연도의 국방예산보다는 330억달러(7%)가 증액된 것으로 증액규모는 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이후 최대다.

예산안은 국방부가 현재 진행중인 국방정책 검토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며 이 때문에 공화당은 군사력 강화 등을 위해 의회 심의과정에서 50억달러 이상을 증액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최근 1조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 통과로 연방정부의 재정흑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이번 국방예산안은 지나치게 액수가 많다고 비판하고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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