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장 주석은 올해 안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기회가 되면 적절한 시기에 한국도 방문해 달라는 것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했다. 장 주석은 이에 대해 “초청에 감사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장 주석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그 시기는 내년 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 주석은 95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 총리는 또 중국이 한국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남북이 주도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상하이(上海)로 이동해 쉬쾅디(徐匡迪) 시장을 만나 한국 금융기관의 상하이 진출 확대와 한국관광공사의 상하이 지사 개설 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22일 오후 귀국한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