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올 추가 국방예산 61억 달러 요청

  • 입력 2001년 6월 1일 11시 11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올 회계연도 추가 국방예산으로 61억 달러를 의회에 요청할 것이며 미사일방어계획과 군 현대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관리들이 31일 밝혔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추가예산이 의료보험, 조종사들의 비행시간에 대한 지원금, 침몰한 일본 고교 실습선 에히메마루 보상금 등 시급히 필요한 부분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는 2002 회계연도 추가예산이 의회에 제출되는 올 여름말 새 국방정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더브 자크하임 국방부 재정책임자가 밝혔다.

자크하임은 "부시 행정부가 원칙에 맞게 돈을 투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첫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국방부가 2002 회계연도 추가예산을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올해 추가예산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크하임은 또 올해 미사일방어계획에 배정된 38억 달러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올 회계연도 추가 국방예산을 당초 80억~100억달러에서 대폭 삭감된 61억 달러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줄곧 군의 처우 개선을 약속해왔기 때문에 기대한 것보다 적은 이번 추가예산은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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