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車시장 추가개방 촉구…상-하원 결의안 제출

한국이 외국자동차 수입을 실질적으로 늘릴 것을 한국 정부측에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상하 양원에 24일(현지시간) 각각 제출됐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7일 밝혔다.

KOTRA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결의안을 미 상원에 낸 민주당 칼 레빈 의원은 “한국은 자동차 수출 대국이면서 수입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이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폐쇄적인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 하원 데일 킬디 의원(민주당)은 “결의안을 통과시켜 한국에 불공정 관행을 시정토록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하자”고 말했다.

KOTRA 관계자는 “미 의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6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 자동차협상에서 한국정부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