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치열한 포격전…사실상 전쟁양상

  • 입력 2001년 4월 10일 18시 39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고위급 안보회담을 속개하기로 합의했지만 양측간 포격전은 계속됐다. 3일부터 치열해진 포격전이 일주일째 계속됨에 따라 양측의 대결은 사실상 전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안군은 9일 이스라엘군 진지와 가자지구 남부 이스라엘 정착촌에 박격포를 쏘았으며 이스라엘군은 즉각 포격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졌다. 8일에는 이스라엘군이 쏜 고무총탄에 맞아 두살배기 팔레스타인 소녀가 중태에 빠졌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점령지 안에 취업중인 팔레스타인 근로자 3000여명을 추방하고 이들을 고용한 사업주들에게 벌금을 부과했다고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지난 주말 아리엘 샤론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따로 전화통화를 했으며 양측이 고위 안보회담을 재개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9일로 예정됐던 양측간의 안보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샤론 총리는 9일 파월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팔레스타인 측의 테러가 계속되면 타협하지 않고 보복할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거듭 밝혔다.

〈예루살렘=외신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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