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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4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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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북서부 볼루 지역의 두 마을에서 14일 구제역 발병이 확인돼 해당 농장에 대한 격리조치가 내려지고 이 지역 가축시장이 무기한 폐쇄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이날 외국산 가축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항구도시 얀부에서도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이 발견됐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13일 북서부 마옌 주의 농장에서 소 6마리가 구제역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식품위생청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리바다비아에서 소와 양에 구제역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쇠고기 수출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은 유럽연합(EU)산 가축 및 육류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칠레 등은 아르헨티나산 가축의 수입을 중단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14일 구제역이 전 세계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국제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농림부는 구제역이 유럽대륙으로까지 확산됨에 따라 14일 EU산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와 그 생산물에 대한 수입 검역을 중단했다. 검역이 중단되면 수입도 금지된다.
<신연수·권기태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