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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2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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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전체 705명으로 알려진 타이태닉 생존자 가운데 4명의 여자만 남게 됐다.
나브라틸씨는 타이태닉이 빙산과 충돌해 심해로 가라앉을 당시 세 살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동생과 함께 잠자고 있던 선실로 급히 들어와 따뜻하게 옷을 입히고는 팔에 감싸안고 데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와 막 이혼한 후 미국 뉴욕행을 결심한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당시 2살이던 동생 에드몽과 함께 타이태닉에 올랐다. 그의 아버지는 타이태닉과 함께 대서양에 가라앉고 말았다.
나브라틸씨 형제는 구명보트에 타 구조됐으며 함께 구조됐던 한 여성이 이들을 미국으로 데려가 키웠다. 이들은 한동안 '타이태닉의 고아'로 불리기도 했다.
<파리A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