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협상 또 중단…이스라엘 정착민 피살 보복

  • 입력 2001년 1월 16일 18시 26분


이스라엘은 14일 가자지구에서 유대인 정착민 한 명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납치돼 살해되자 15일 평화 협상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13일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가자지구 회담에 이어 열릴 예정이던 후속회담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이스라엘 정착민 100여명은 납치 살해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14일 팔레스타인 정착촌을 급습해 총기를 난사하며 가옥을 불태웠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아흐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의회 의장은 “이스라엘이 협상을 회피하고 있다”며 “협상 지연에 따른 모든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5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차기 미국 부시 행정부에 이―팔 사태에 관해 중립을 유지해주도록 촉구했다.

〈가자시티·예루살렘 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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