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여사, 언론에 딸들 사생활 보호 요청

  • 입력 2001년 1월 16일 17시 49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 로라 여사가 쌍둥이 딸의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언론에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로라 여사는 14일 남편의 대통령 당선후 NBC 방송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19살짜리 쌍둥이 딸인 제나와 바버라에 대해서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외동딸인 첼시에게 베풀었던 것과 똑같은 '특별 대우(Special Treatment)'를 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로라 여사는 "딸들이 전직 대통령의 손녀인 만큼 언론의 주목을 받는 생활을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언론이 첼시의 사생활 보도를 자제한 것과 똑같이 우리 딸들을 대해 준다면 정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로라 여사는 "우리 딸들은 공인이 아니라 대통령의 자녀일 뿐 이라며 각각 예일대학과 텍사스대학 1학년생인 바버라와 제나에게 사생활을 누릴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로라 여사는 "남편과 나는 정치인의 가족이라도 사생활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유세기간 동안 아이들을 동원하지 않는 등 각별히 조심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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