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티의 PKO에서는 당초 계약했던 업자의 납품이 늦어져 또다시 별도 업자에게 물자를 구입해 8억엔을 낭비했으며 앙골라에서는 동일한 물건에 대해 유엔본부와 이중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등 30억엔 정도가 불필요하게 지출됐다.
또 소말리아 등 5개부대에서는 계약 잘못으로 인해 업자측이 유엔중재재판소에 제소하는 바람에 지불명령 금액 30억엔과 함께 은행이자 등 7억엔 이상을 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이라크 쿠웨이트에서는 출장비를 부풀리는 등 총 6억엔 이상의 낭비가 적발돼 유엔행정재판소에서 소송이 진행중이며 타지키스탄에서도 출장비가 3000만엔 부풀려졌다. 키프로스 인도 파키스탄에서는 불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 100명이상을 새로 고용, 연간 2억엔 이상의 인건비를 낭비했다.
유엔 PKO 예산은 미국이 25%, 일본이 20.6% 부담하고 있는데 이번 PKO 경비낭비가 적발된 것을 계기로 일본에서는 일본의 분담률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