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미트 신임보건장관 술집 근무경력 파문

  • 입력 2001년 1월 12일 18시 18분


독일의 신임 보건장관이 과거 홍등가 술집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일간 베스트도이체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11일 광우병 파동으로 안드레아 피셔장관이 사임하고 후임자로 임명된 울라 슈미트(여·52) 사민당 원내부의장이 70년대초 성인전용 술집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슈미트가 서부독일 아헨에서 자신의 언니가 운영하는 술집 '바바리나'에서 종업원으로 일했으며 당시 술집단속 결과 다량의 포르노 테이프가 발견되는 등 불법영업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슈미트 신임 보건장관은 이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지만 사민당 대변인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술집전력 시비로 내각 개편을 통해 여론을 무마하고 효과적인 광우병 대책을 추진하려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구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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