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베리아 폭설-한파로 피해 속출

  • 입력 2001년 1월 10일 00시 48분


중국 내몽고 자치주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지금까지 27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내몽고자치주에 내린 폭설로 적어도 2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다면서 쌓인 눈으로 인해 구조 및 피해조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언론은 내몽고 자치주 주민 중 대다수가 방목생활을 하고 있어 수천명이 아직도 눈에 갇혀 있는 상태지만 구조대가 접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전했다.

언론은 이어 3만두의 가축이 이번 폭설로 죽고 1만여두가 실종된 상태여서 현지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하 50도의 한파가 2주째 계속되고 있는 시베리아에서는 난방유 부족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영하 50도의 혹한은 시베리아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번처럼 2주일째 혹한이 계속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계속된 혹한으로 난방유 사용이 급증, 일부 지역에서는 난방유가 거의 고갈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기온이 더욱 내려갈 것이란 예보에 따라 동사(凍死) 방지를 위해 교통통제에 나서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모스크바 A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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