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재천명… "국가미사일방어체제 구축"

  • 입력 2001년 1월 9일 18시 46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8일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에 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방위를 위해 NMD 구축을 추진할 방침임을 거듭 확인했다.

부시 당선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차기 행정부의 안보팀 및 의회 관계자들과 안보정책을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사일 방어체제 문제는 전세계 다른 나라 지도자들에게 민감한 주제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21세기의 현실적인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NMD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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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당선자는 대통령 선거 기간에 북한 이라크 등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NMD의 조기 구축을 외교안보 분야의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지명자, 콘돌리자 라이스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 및 상원 군사위원회의 존 워너 위원장과 칼 레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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