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전 나치 간수 살인혐의 피소

입력 2001-01-03 09:33수정 2009-09-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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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의 전 나치 친위대 간수였던 안톤 말로트가 2차대전중 집단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을 살해한 혐의로 곧 법정에 서게될 것이라고 뮌헨 검찰관리들이 2일 밝혔다.

관리들은 게슈타포의 체코슬로바키아 테레진슈타트 수용소의 악명높은 간수였던 말로트는 3건의 살인과 1건의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2000년 5월부터 구속수사를 받아온 말로트는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도르트문트 검찰이 1999년 4월 증거부족으로 기소를 포기했는데 체코공화국에서 새로운 증인의 증언이 있는데다 수감자들의 증언으로 혐의사실이 추가됐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새로운 증언에 따르면 말로트는 1943년 9월 농장사역 도중 꽃양배추 하나를 셔츠속에 감추었다는 이유로 유대인 수감자 한 사람을 구타한 후 쏘아죽인 혐의와 1944년 9월 사역장에서 돌아와 사역내용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유대인 수감자를 몽둥이로 때려 죽인 혐의를 받고있다.

1945년 초에는 말로트와 다른 한 간수가 2명의 수감자를 추위 속에 옷을 벗게하고 다른 한 간수는 이들에게 물을 뿌려 얼어죽게한 잔혹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말로트는 1948년 유대인 수감자들 학살죄로 체코의 한 궐석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 선고는 68년 프라하의 한 재판에서 절차상에 하자가 있었다는 이유로 무효화됐다.

"멋쟁이 토니"란 별명을 가진 말로트는 지난 5월 체포되기 전까지 뮌헨 부근 풀라흐의 한 양로원에서 살고있었다.

[뮌헨 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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