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측이 미국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며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성사 가능성을 다시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3자 회담이 무산된 직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과 압둘라 요르단 국왕,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중재안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으며 아랍국 지도자들로부터 중재안의 원칙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27일 밤 안보관계회의를 열고 클린턴 대통령이 제의한 협상중재안을 원칙적으로 받아들였다. 반면 팔레스타인측은 중재안이 최소한의 요구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를 거부하기로 했다.
〈카이로·예루살렘 AP·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