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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11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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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파트너십을 위한 새로운 정치대화’ 등 2부로 나눠 진행된 포럼에서 기조연사로 나선 김진현(金鎭炫) 문화일보 회장은 “일본이 과거의 주변국 침략 및 역사조작행위를 청산하지 않고는 외부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전제, ”이같은 관행이 일부 정부차원에서 지속될 경우 한일 파트너십에 의한 아시아에서의 균형자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 미국이나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주도권이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회장은 이에 따라 “양국 정책결정자 및 여론지도자가 새로운 역사창조라는 역사의식을 갖고 양국민간 신뢰구축작업을 전개하지 않는 한 자율적 파트너십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럼에는 한국에서 김회장과 김세원(金世源)서울대교수 등이, 일본에서는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게이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