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뉴멕시코 투표용지 자체조사 계획

  • 입력 2000년 12월 5일 17시 37분


미국 공화당은 뉴멕시코주(州)의 수검표 결과에 대한 검표 요구시한인 오는 8일 전에 뉴멕시코 각 카운티의 투표용지를 자체 조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미키 바넷 공화당 선거대책위원은 "투표 용지를 조사할 자원봉사자들을 12개 팀으로 나눠 각 카운티에 보낼 계획"이라면서 "이들이 얼마나 많은 카운티를 방문하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공화당)는 루스벨트 카운티의 경우처럼, 개표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더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고 싶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보전상태에 있는 투표함에 대한 조사를 허가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바넷 위원 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카운티를 제외한 나머지 카운티에 대해서는 검표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멕시코주에서는 지난 11월 7일 대선투표 직후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나, 이후 미개봉 투표함이 발견되고 개표기계가 고장나는 등 문제가 생겨 재개표와 수검표가 이뤄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수검표 결과에서는 고어 후보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를 368표 차이로 앞섰다.

[앨버커키<미 뉴멕시코주>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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