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 강한 상승세 출발

  • 입력 2000년 12월 2일 00시 36분


지난달 30일 큰 폭락세를 보였던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1일 개장 초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개장 30분만에 전날 폐장가인 2,656.31포인트보다 58.38포인트(2.25%)오른 2,666.46포인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개장 초 전날보다 0.24% 오른 10,439.51 포인트로 뛰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2597,91포인트(4.03%)나 폭락했었다. 11월 한달 동안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무려 23%. 한달 기준으로 '블랙 먼데이'의 충격이 있었던 뉴욕증시 대폭락 사태 때(87년 10월)의 27%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 비해서는 36%나 떨어져 계속 폭락이 이어질 경우 나스닥시장 역사상 연간 기준으로 가장 낙폭이 컸던 74년의 3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월가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는 한 뉴욕증시의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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