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니 정상회담]국민차 공장 조속완공 가동키로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8시 48분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8일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자동차 정보통신 건설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와히드대통령은 한국에 인도네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및 원유 등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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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또 연간 2만대 생산을 목표로 6월 공장건설이 재개됐으나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차 ‘기아―티모르차’의 공장을 조속히 완공하고 시험생산중인 자동차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인도네시아의 자원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한―인도네시아간 자원협력 협정체결과 식품업 합작투자 가공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인도네시아 통신사업 현대화 추진과정에서 한국이 채택하고 있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정보기술(IT)산업분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와히드대통령은 한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인적자원개발 지원, 산림개발 및 서민주택 건설사업 참여 등을 요청했다.

<자카르타〓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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