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그룹 후계자 아그넬리 변사…자살 가능성

  • 입력 2000년 11월 16일 01시 22분


이탈리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피아트 그룹의 명예회장 조반니 아그넬리의 아들 에도아르도 아그넬리(46)가 이탈리아 북부의 한 고속도로 인근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15일 발표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그넬리씨는 101년 전 그의 할아버지가 세운 피아트 그룹에 근무하지 않는 등 그동안 회사에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아그넬리씨는 거의 외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는데 10년 전 아프리카 케냐에서 마약소지혐의로 체포돼 뉴스의 초점이 된 적이 있을 뿐이다.

조반니 아그넬리 명예회장의 조카로 피아트 그룹의 후계자로 지목받고 있던 조반니 알베르토는 97년 12월 암으로 사망했다.

<로마·투린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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