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특검 "후지모리도 조사"

  • 입력 2000년 11월 6일 19시 02분


페루 국가정보부장이었던 블라디미르 몬테시노스의 부정축재와 인권유린 사건을 조사할 호세 우가스 특별검사는 5일 “수사에 성역은 없으며 필요하면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도 조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가스 특별검사는 이날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몬테시노스사건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독립과 공정성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신속한 보장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수사과정에서 고위직 인사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명예를 걸고 비리를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부스타멘테 페루 법무장관은 이날 “보안군이 몬테시노스의 거처를 추적중이며 수일 내 체포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몬테시노스가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에 4800만달러(약 527억원)를 예치했으며 이 돈은 틀림없이 부정하게 얻은 돈”이라고 주장했다.<리마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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