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참가 G20회의 加서 개막 …금융위기 재발대책 논의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9시 12분


7개 선진국과 한국 등 12개 신흥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로 구성된 비공식 포럼인 ‘G20’이 2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이틀간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화에 대한 갖가지 장애 요소에 관해 논의될 것이라고 AFP 등 외신이 23일 전했다.

19개국과 유럽연합(EU)은 97, 98년 아시아와 러시아, 중남미에 금융위기가 발생, 국제금융체제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99년 9월 이 회의체를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모였으며 이번이 두 번째 회동이다. ‘G20’에 참여중인 국가는 세계 인구의 65%, 경제생산의 87%를 차지한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동에서는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재검토, 국제화의 긍정적인 결실을 극대화하는 방안, 금융위기 재발시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율, 채무관리 문제, 금융위기 예방을 위한 민간 부문의 협조, 금융분야의 국제기준과 윤리강령 채택 방안 등도 거론될 예정이다.

특히 선진7개국은 회의기간 중 달러화에 대해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에 관한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20일 뉴욕시장에서 유럽단일통화인 유로화의 가치는 0.8412달러를 기록하는 등 달러 대비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또 뉴욕상품시장에서 20일 배럴당 33.75달러를 기록한 유가 초강세 문제에 관해서도 세계화의 장애요소란 시각에서 적극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G20’ 회동에 맞춰 세계화에 반대하는 캐나다의 노조 좌익정치단체 등 비정부기구(NGO)는 가두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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