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BC는 전국 및 주별 여론조사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17일 현재 부시 후보는 텍사스주 등 24개주에서 ‘확실한 우세(오차범위 초과)’를 기록해 대통령 선거인단 209명을 확보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부시 후보의 선거인단 수는 1주일 전과 비교할 때 21명이 늘어난 것으로 MSNBC가 9월22일부터 예상 선거인단 수를 조사한 이래 부시 후보가 고어 후보를 추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고어 후보는 캘리포니아 뉴욕 등 14개주와 워싱턴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여 20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1주일전보다 11명이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플로리다(25명)와 미시간(18명) 등 백중세인 12개주(121명)의 향배가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편 부시 후보는 19일 공개된 USA투데이―CNN―갤럽 공동 지지율 조사에서도 고어 후보를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사 공동으로 16∼18일 실시한 조사 결과 부시 49%, 고어 39%로 부시의 리드폭이 오차범위(±4%포인트)를 넘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