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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16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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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15일 "향후 2주일간 유가가 배럴당 28달러를 웃돌 경우 올 들어 OPEC는 올 들어 4번째 증산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OPEC의 목표 유가는 배럴당 25달러 수준”이라며 "이를 넘어서는 고유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내달 12일 각료회의 이전에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이 같은 입장과 달리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는 증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의 나세르 알 사바 석유장관은 15일 "현재의 고유가는 중동 사태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OPEC가 증산할 경우 내년 2·4분기중 심각한 유가 하락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UAE의 오베이드 빈 사이트 알 나시라 석유장관도 "올해 3번의 증산에 따른 공급 과잉 때문에 매일 200만 배럴씩 석유가 남아돌 전망”이라며 "추가 증산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아부다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