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씨 "경제 어렵게 해놓고 노벨상 탄들…"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8시 42분


민국당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이 16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welldom.or.kr)에 노벨상을 수상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띄웠다. 제목은 ‘이제 노벨상을 받았으니 나라를 생각하소서―김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보고서’.

장최고위원은 먼저 노벨상 수상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축하한 뒤 “이제 노벨상을 수상했으니 노벨상으로부터 해방되어서 제대로 된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벨상 수상을 내세워 실정(失政)을 지적하는 비판을 무시하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남북문제 경제개혁 등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를 원칙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장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노벨상을 타기 위해 북한에 너무 많은 것을 줬다” “노벨상 수상에 대한 실제 여론은 나라 경제를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놓고 노벨상을 탄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이다” “나라 망친 것을 인정하고 대책을 밝히라”는 등 시종일관 김대통령을 다그쳤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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