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천억엔 규모 '어린이 기금' 설치 추진

  • 입력 2000년 10월 8일 17시 57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이지메(집단 괴롭힘),학급 붕괴, 소년 범죄 등 어린이를 둘러싼 사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천억엔 규모의 '어린이 꿈 기금'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8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개인, 단체, 기업이 참가하는 '어린이 미래 클럽'(가칭)을 만들어 이를 중심으로 비영리 조직(NPO) 등과 연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사회 봉사나 자원 봉사 활동, 스포츠, 자연 체험 활동 등의 사업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또 어린이 가정 교육을 위해 부모와 자녀가 안심하고 같이 볼 수 있는 TV 프로그램을 개발, 제작하고 어린이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어린이 핫라인'도 설치할계획이다.

정부와 자민당은 이를 위해 내년도 국가 예산에 1천억엔을 계상하는 한편 예술문화 진흥 기금과 체육진흥기금을 대폭 증액하는 방법으로 총 2천억엔의 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 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y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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