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방부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 시험

  • 입력 2000년 9월 29일 08시 34분


미국 국방부는 28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국가미사일방위(MND)체제의 배치문제를 후임 대통령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한 이래 처음으로 NMD시험을 실시했다고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베이컨대변인은 두 발의 개량형 미니트맨-Ⅲ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남태평양의 한 산호초로 발사됐다고 밝히고 이 시험은 실제로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이 아니라 지상배치 레이더가 20개의 모의 미사일들 가운데 진짜 탄두를 정확히 가려낼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하고 몇가지 NMD 구성요소들의 완벽성을 검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을 실제로 요격하는 시험은 앞서 세차례 시험했으나 이중 두 차례는 실패했었다. 지난 7월 8일의 두번째 요격시험 실패가 클린턴대통령이 NMD 배치를 후임대통령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하는 계기가 됐던 것이다.

미국은 오는 1월 미사일 요격 시험을 다시 실시할 계획인데 이번 시험은 이 시험을 앞두고 여러가지 NMD 구성요소들의 완벽성을 사전에 검정해보기 위한 것이 주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AFP·d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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